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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창립 70주년, 영속기업 도약 준비할 때”

구본무 LG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룹 최고경영진과 함께한 만찬을 통해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다지자”는 의지를 천명했다.

구 회장은 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최고위 임원 40여명을 초대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을 열었다고 ㈜LG가 20일 밝혔다. 임원들은 앞서 구본준 ㈜LG 부회장의 주재로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끝낸 뒤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공식 창립 기념일은 3월27일이지만 큰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찬에서 구 회장은 “창업회장(연암 구인회) 이래 많은 선배 경영자와 임직원이 고락을 함께하며 헌신한 덕분에 LG가 창업 70주년을 맞았다”며 “돌아보면, (LG는)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LG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면서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며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 번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LG를 물려주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경영진들에 당부했다.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원들이 모범을 보이라는 주문이다. 그는 “최고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모든 임직원이 같은 방향으로 몰입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은 ‘영속 기업 LG’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올해 신년사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그는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 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혼란스럽게 변하는 국내외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체계를 제대로 혁신하라”고 말했다. 또 “창업 정신을 고취해 국민과 사회가 더욱 신뢰하고 존경하는 기업이 될 것”을 임원들에게 각인시켰다.

LG에 따르면 올해 73세인 구 회장은 그룹 경영의 총괄 책임을 동생인 구 부회장에게 맡기고 LG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 회장은 1995년 회장 취임 후 2003년 LG의 지주회사 전환을 이끌었고 2차 전지 같은 미래 성장사업을 적극 키웠다.

LG는 연암이 1947년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히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하며 역사를 시작했다. 연암은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를 세워 국산 라디오·전화기·흑백TV를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LG는 국내 전자·화학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지난 70년간 LG의 매출액은 3억원에서 150조원 수준으로, 종업원 수는 20명에서 국내외 22만2,000명(국내 13만7,000명) 규모로 커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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