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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비즈] 사람 몰리는곳에 집중 바람...AI 에어컨 어디까지 써봤니

LG휘센 '듀얼 에어컨'

바람 세기 알아서 조절

캐리어도 18단계 바람

'맞춤 냉방' 제품 쏟아져





# 에어컨에 탑재된 카메라가 실내를 촬영한 후 이를 분석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공간과 전혀 없는 공간을 구별한다. 사용자가 집중적으로 머무는 공간을 인식한 에어컨은 이곳에만 바람을 보내는 ‘맞춤형 냉방’을 제공한다.

에어컨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효율적 냉방을 위해 인공지능(AI)을 갖추고 바람 세기를 알아서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가전업체들의 에어컨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술적으로 진화된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먼저 LG전자가 AI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특성을 학습하고 바람을 알아서 조절하는 에어컨을 선보이며 선수를 쳤다. LG전자의 2017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은 학습을 통해 냉방 공간과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을 알아서 결정하는 ‘스마트 케어’ 기능을 갖췄다. 에어컨이 새로운 장소에 설치된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스마트케어 기능 작동에 필요한 실내 공간 데이터를 확보,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낼 수 있어 냉방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실내에 있는 사람 수, 가구·구조물의 위치를 스스로 감지해 바람 방향·세기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듀얼 냉방’도 이번 신제품에 새롭게 추가됐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최근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가 AI 가전의 원년”이라며 “올해 출시된 신제품 모두는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다”고 강조했다.



캐리어에어컨도 2017년형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에서 AI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현 가능한 18단 바람에 AI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쾌적한 바람을 제공한다. 열 쾌적도(PMV) 버튼만 누르면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 환경을 파악해 18단계 바람을 섬세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특검수사 등으로 국내 에어컨 신제품 출시행사는 보류했지만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에 이어 올해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등을 출시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무풍에어컨은 강한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이 불쾌하고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 조절 기능이 탑재된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선보였다. 기존 에어컨은 실내 희망 온도만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신제품은 상황에 맞게 직접 바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바람 온도별로 10도대 최강냉방, 14도대 강냉방, 16도대 중냉방, 18도대의 약냉방 등 4단계로 구성됐다. 차가운 바람을 원하는 사람부터 온도에 예민하고 찬 바람을 싫어하는 사람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바람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도 오는 2월 중하순께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업체들은 한겨울에 미리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며 예약판매를 시작하는데 소비자들도 성수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올해는 AI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에어컨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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