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이상급등을 나타냈던 한진해운이 3거래일 연속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청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폭탄돌리기’를 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1.87% 하락한 92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10거래일간 이상 급등세로 1,000원 선을 유지하며 동전주 신세를 면했지만 지난 19일부터 하락 반전해 이 날 다시 동전주로 복귀했다. 거래량은 현재 4,380만 주 가량으로 매수와 매도가 모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계좌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300원대에서 올해 장을 시작한 한진해운은 지난 4일부터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상 급등 현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1,670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5% 가까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해 말 한진해운의 회생이 어렵다는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초단타매매의 투기성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