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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창 연계 스페셜 관광패스 10월에 나온다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1,700만 명 유치 목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등 5가지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에 '임시관광안내소' 설치

평창올림픽 붐 업 위한 시기별 마케팅 펼쳐

서울과 평창의 주요 관광시설을 묶어 판매하는 ‘스페셜 관광패스’가 오는 10월 출시된다.

서울시는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1,7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등 5가지 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한 ‘관광 활성화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세계적 이벤트이자 관광객 유치 특수라 할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촉매제로 활용해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강원도·경기도와 ‘공동 관광 마케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MOU를 토대로 평창행 기차가 출발·정차하는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등 서울시내 주요 역사에 ‘임시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궁·N서울타워·평창 양떼목장·올림픽 경기관람 등 서울과 평창의 주요 관광시설을 연계한 스페셜 관광패스(3·5일권)도 오는 10월 출시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서울방문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주요 관광시설 16개소 입장이 가능한 관광패스(디스커버 서울패스)도 20%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는 해외 관광마케팅에도 총 162억원을 쏟아붓는다. 서울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보다 적극 유치하기 위해 중국 지역·계층별로 대상을 세분화해 관광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방문 중국관광객의 59.1%가 ‘싼커’로 불리는 개별관광객이니만큼, 이들을 겨냥한 SNS 홍보에도 중점을 둔다. 전국망을 보유한 CCTV, BTV 등 TV 매체를 활용해 중국 인기 스타가 출연한 서울 관광 광고를 올해 6~9월 중 내보내고, 트렌드 미식(심청위성TV)·파이팅맨(강소위성TV) 등 중국 내 인기 방송 프로그램의 서울 촬영을 유치할 계획이다.

중국·일본에 편중된 관광 시장구조 개선을 위해 중동, 미주 등으로 관광마케팅 활동 범위도 확대한다. 최근 관광객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중동, 인도 관광객을 위해 서울시내 할랄음식점 등 무슬림 친화식당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관광객의 잦은 방문으로 외려 정착해 살고 있는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공정 관광 모델’도 개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등은 주거지가 관광명소가 되면서 기존에 터를 잡고 살고 있었던 마을 주민이 피해를 보고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관광+젠트리피케이션)’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 지역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올 하반기 중 완료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기반 마을 관광상품 운영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이익이 주민에게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명동 등 6개 관광특구에 가격표시제 정착을 유도하고, 중·저가 숙박시설 1만 개를 더 늘릴 예정이다.

서울에 관한 관광 마케팅 기획부터 실행까지 한번에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서울관광진흥재단’ 출범도 올 하반기 가시화할 계획이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이 1,350만명을 넘어섰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관광객 2,000만 달성을 이룰 수 있는 황금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세계적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5대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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