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서비스 개편 방향을 밝혔다.
실급검은 사용자들이 일정 기간 내 검색량이 증가한 비율이 높은 검색어 10개를 15초마다 집계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누적 검색량이 아니라 일정 기간 증가율을 바탕으로 집계하다 보니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정치 재계의 유명인사의 스캔들이 터져도 실급검 순위에 오르지 않아 조작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이에 네이버는 이날 오후 모바일을 기준으로 11위~20위의 검색어 명단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오는 3월 중 ‘검색어 트래킹’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하루 검색어가 순위에 진출입하는 횟수, 순위 변화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색 증가율을 기반으로 한 실급검 외에 3시간 내 작성한 뉴스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를 추출해 키워드로 보여주는 ‘뉴스토픽’을 함께 실급검과 함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실급검에 나오지 않는 검색어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점들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실급검과는 상호보완의 성격을 갖는 빅이슈를 보여주는 ‘뉴스토픽’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정보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며 서비스 개편의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행정 사법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 법령에 의거해 특정 키워드를 실검 순위에서 제외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운영기준 정비, 검증 프로세스 강화, 히스토리 축적, 외부와의 소통 등 투명성을 높여나가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기술인 AIRS(AI Recommend System)의 적용 범위를 뉴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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