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막기 위해 철통 방역에 나선다.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비상방역 기간으로 정해 ‘AI 철통방역 10일 대책’을 시행한다.
농협은 이동인구가 많은 설 명절 기간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이 같은 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농협은 설 전 3일(24~26일)은 비상연락망 구축 및 재정비, 방역용품 재고 및 공급체계를 재점검한다. 25일에는 전국 일제소독 및 일제 구서(驅鼠)활동을 시행한다. 특히 구서활동 중에는 농가별 쥐 서식지 제거를 위한 주변 환경정리 등에 나설 계획이다. 26일에는 용산역과 대전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가금류 농장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4일(27~30일) 동안에는 공동방제단 및 NH방역지원단이 방역활동을 수행하도록 지도하고 비상방역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마을방송, SMS문자 발송 등 활용 가능한 전 매체를 활용해 설 명절 기간 차단방역에 대한 협조 및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설 명절 후 3일(31~2월 2일)에는 AI발생지 및 철새도래지,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2월 1일에는 전국 일제소독을 통해 AI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비상방역 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설이 AI 방역의 고비가 될 수 있다”며 “명절 연휴기간이지만 시름에 찬 축산농가를 위해 전 임직원이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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