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朴, 설연휴 직후 여론전 나서나…"헌재·특검 불공정" 직접 호소 가능성

박한철 "3월 13일 이전 결정돼야" 발언 이후 靑 분위기 급변

여론전 나설 경우 설 연휴 마지막날부터 2월 초순 유력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여론전에 나설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월 13일 이전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박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단이 ‘중대결심’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한 것과 맞물려 청와대의 기류도 급변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설연휴 전 여론전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다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 최근 계획을 포기한 바 있다.

25일 한 여권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와 특검의 불공정성에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청와대 참모들도 박 대통령이 여론에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는 안을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여론전에 나설 경우 그 시기는 설 연휴 마지막날 또는 연휴 직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2월 초로 예고하고 있고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소장 권한대행를 맡는 체제도 다음달 1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뜻을 밝힐 경우 이는 대국민 호소인 동시에 헌재와 특검에 보내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대통령이 언론을 만나는 방식은 추가적인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참모들의 도움을 받아 기자들을 만나려면 설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택해야 논란을 피할 수 있다. 대리인단을 배석시켜 외부에서 기자들을 만난다면 평일에도 간담회가 가능하지만 경호 등을 감안할 때 환경 통제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또한 기자들과 직접 대화할 경우 간담회 분위기가 진실공방 쪽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 인터뷰 형식의 동영상을 올리거나 SNS 등을 활용에 네티즌에게 직접 다가서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