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맥주·빵·라면·콜라·햄버거 등 완제품에 이어 버터·마요네즈·식용유 등 기본 식자재 가격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버터 가격을 15% 정도 올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소와나무 모닝버터(사진)의 가격이 기존 7,98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된다. 버터 가격은 서울우유가 이미 이달 버터 제품 2종 가격을 7~8% 인상한 데 이어 롯데푸드 등 다른 버터 제조사들도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다른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아직 없고 매출이 미미한 버터 가격만 일단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달 가격이 오른 품목은 비단 버터뿐이 아니다. 최근 계란, 대두유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재료로 사용하는 마요네즈와 식용유 가격도 들썩이는 중이다. 식용유의 경우 CJ제일제당이 이달 업소용 가격을 7~8% 올린 것을 비롯해 오뚜기, 롯데푸드 등도 값을 올렸다. 마요네즈도 롯데푸드가 업소용 마요네즈 가격을 약 10% 인상했고 오뚜기 등 다른 제조업체들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