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4·4분기 매출 9,725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20.9%, 61.2% 성장한 수치다.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9.5%로 전년동기대비 6.8%포인트, 전분기대비 7.4%p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에 경영진단비 부담으로 가려졌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등 계열사 물량이 확대됐고, 인건비 감소(-6.6% YoY) 및 적자 거점 정리 등 판관비 효율화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다만 북미 매출총이익은 4분기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고 2016년 연간으로는 27.5% 줄었다. 해외에서 중국,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은 연초 대형 광고주가 이탈한 후 성과 부진이 이어졌다. 최민하 한투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은 자회사 신규 CEO 영입 등 조직 재정비, 신규 광고주 개발, 자회사 오피스 통합 등 비용 절감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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