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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시장·품목·단가’ 모두 개선…정부, 2월 수출 회복도 자신

2012년 2월 이후 수출액 최대폭 증가

일 평균 수출액도 65개월 만에 최대

반도체·유화·디스플레이 등 호조세





지난해까지 ‘최장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앞이 캄캄했던 우리 수출이 완전히 회복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수출이 59개월 만에 두자릿수로 뛴데 이어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과 주력 수출품목까지 모두 호조를 보였다.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 관련 제품의 실적이 뛰며 우리 수출은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11.2% 증가한 40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8.6% 뛴 371억달러다. 무역수지는 32억달러로 6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우리 수출은 2015년 1월부터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8월(2.6%) 반등했다. 이후 9월(-5.9%)과 10월(-3.1%)도 세계 주요 시장의 수요 부진과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11월(2.3%)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반등한 것은 2014년 4월(8.9%) 이후 33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수출액은 2012년 2월(20.4%) 이후 5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1월 수출 성적은 내용 면에서 희망적이다. 일 평균 수출액이 16.4% 뛴 18억8,000만달러로 2011년 8월 이후 6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인도 시기가 들쑥날쑥한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액도 18.8%(17억1,000만달러) 뛰어 64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 제품의 가격 5.7% 뛰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출 물량(5.2%)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달러로 벌어들인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한 수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9.7% 증가해 2012년 2월 이후 5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주요 수출 시장 역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전체 수출에서 25%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13.5% 증가해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수출액이 늘었다. 중국 수출액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3년 8월 이후 41개월 만이다.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도 19.2% 늘어 4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대거 진출해 4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한 베트남 수출은 40.2%, 일본(5위) 수출도 19.2%, 인도(8위) 수출도 27.1% 개선됐다. 2대 수출 국가인 미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줄며 소폭(-1.8%) 감소했다.



수출은 13대 주력 수출품목이 이끌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약 75%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은 12.8% 수출이 늘어 5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저장용량을 늘리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단가가 상승하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61억1,000억달러로 41.6% 뛰었다.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67.4% 수출이 늘었고 석유화학도 업황이 개선되며 수출액이 34.9%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20.8%)와 철강(8.5%), 일반기계(8.0)도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세계적인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선박 수출은 17.5%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도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여파가 이어지며 수출액이 17% 줄었다. 자동차도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등의 영향으로 4.7% 수출이 위축됐다.

유망 수출품목인 화장품(25.8%)과 농수산식품(4.6%), 유기발광다이오드(OLED·37.4%), 반도체저장장치(SSD·33.8%)는 좋은 수출 성적을 보였다.

이민우 산업부 수출입과 과장은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월 수출도 주력 품목들의 수출물량과 단가 상승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어려운 환경으로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부산신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박 전경 사진.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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