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조윤선, 장관 취임 직후 블랙리스트 존재 알았다"

문체부 관계자 "작년 9월 보고"..."올초 알아" 해명은 거짓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관 취임 직후부터 문화계 인사에 대한 검열과 지원 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한 것으로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밝혀졌다.

조 전 장관 취임 때 업무 라인에 있었던 문체부 관계자는 2일 “조윤선 장관이 취임한 직후 문체부 예술국 관계자가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 시점은 문체부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께이며 이를 통해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분명하게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조 전 장관의 기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올 초 열린 청문회에서 “1월 초 예술국장으로부터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거짓 해명에 대해 보고 당사자인 예술국장조차 청문회 직후 “장관께서 (1월 초에 보고를 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뭐라 답변 드릴 부분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뒤늦게 장관 취임 직후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했던 말과 달리 장관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지난해 9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구속된 조 전 장관을 수사 중인 특검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조 전 장관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