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일 달러 약세,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를 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1bp 내린 1.674%를 나타냈다. 1년물, 5년물도 각각 1.479%, 1.860%로 1.3bp, 0.7bp 내렸고 10년물은 1.8bp 하락한 2.155%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2.201%, 2.220%, 2.215%로 1.8bp, 1.4bp, 1.4bp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명확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고, 시장은 3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준 것으로 해석하면서 채권금리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1,146원80전으로 전일 대비 11원30전이나 급락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약달러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환율전쟁 우려가 고조된 탓으로 해석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