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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윤활기유 쌍끌이에 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실적

지난해 영업이익 3.2조로 최초로 3조 돌파

주당 배당은 6400원 확정

국내 1위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정유사의 대표적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으로 재고 평가이익이 늘어난데다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비(非) 정유부문이 기록적 호황을 나타낸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8%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63% 늘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10조791억원, 영업이익 8,49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은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이 견인했다. 화학부문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해 각각 9,187억원, 3,745억원의 영업익을 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난해 비정유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익만 2조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정유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체로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많은 반면 비 정유부문은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정유 부문에서는 △완만한 유가 상승 △정제 마진 개선 △중국 석유제품 수출 둔화 등이 호재로 꼽힌다.

반면 지난해 국내 유화업체들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비정유부문은 올해 그 기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 유가 상승이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비를 뺀 값)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2016년 배당금을 주당 6,400원으로 확정했다. 기본배당금을 예년 보다 50% 가량 많은 4,800원으로 잡았고 여기에 특별배당 1,60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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