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비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여성 변비 환자는 35만4000명으로, 남성 환자(26만1000명)보다 약 1.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환자의 경우 여성 비율이 남성의 3.9배였다.
여성 변비 환자의 증가는 무리한 다이어트, 섬유질 및 수분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변비를 막으려면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알코올, 과당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곡류, 해조류, 콩류 등 변비에 좋은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이들은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도와준다.
변비에 좋은 음식과 함께 평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산균은 장 속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를 도와 장을 건강하게 만들며, 장내 연동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유산균의 효능은 2015년 <생물과학, 생명공학기술, 생물화학(Biosci Biotechnol Biochem)>에 실린 일본 미나미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논문에 따르면, 변비 증상이 있는 297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2주 동안 하루 한 번씩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한 결과 평균 분변 크기와 불완전한 배변감, 배설 주기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는 기능성 변비 증상을 가진 이들의 장운동과 분변 특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변비 예방 및 개선에 기여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선택할 땐 제품에 얼마나 다양한 균주가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에 따라 활동하는 범위와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보다 건강한 장내 세균 구성을 위해선 다양한 유익균주가 고루 포함된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러한 복합균주 유산균제 중에서도 자체적인 효능을 인정받은 특허균주가 함유된 제품이라면 장내 환경 회복에 더욱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시중 유산균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특허균주 중, 주목할 만한 균주로는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식물성 균주인 ‘김치유산균’이 있다.
특허 받은 김치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을 주성분으로 활용하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은 “김치유산균 L.plantarum CLP0611은 동물성 유산균에 비해 생명력이 강하며,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아 변비 해소 및 각종 유해균 침입을 막는 데 보다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변비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균주의 종류 외에도 열과 산에 약한 유산균을 감싸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시키는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 건강에 유해한 작용을 하는 각종 첨가물이 완벽히 배제된 무첨가 유산균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호기자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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