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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보다 비싼 꽃다발까지...중국 밸런타인데이 열풍

中 판매율 1위 꽃집 최고가 꽃다발 5,999위안

중국 주요도시 블루칼라 평균 월급보다 비싸

100만원짜리 중국 발렌타인데이 기념 꽃다발. / 징둥 캡처




1만개 넘게 팔린 발렌타인데이 기념 꽃다발. / 징둥 캡처


중국에서 ‘칭런제(情人節)’라 불리는 밸런타인데이가 인기를 끌면서 100만원짜리 꽃다발까지 등장하는 등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칭런제가 다가오면 연인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꽃다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중국 왕이망(網易網)에 따르면 장미꽃 가격이 평소보다 3배 가량 올라간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는 꽃다발 하나에 기본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까지 등장했다.

실제 칭런제 당일인 14일 중국 인터넷 쇼핑몰 징둥(京東)에는 중국 내 판매 1위 꽃집 브랜드 R사의 꽃다발이 99만원(5,999위안)에 팔리고 있다. 20cm 원통형 박스에 장미꽃 36송이가 들어간 상품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중국 32곳 주요도시 블루칼라 평균 월급(4,500위안)보다도 비싸고 화이트칼라 평균 월급(7,018위안)에도 육박하는 가격이다.



징둥에서 인기 있는 꽃다발 목록에는 30만~50만원짜리 상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장미 100송이로 구성된 50만원(2,999위안)짜리 꽃다발은 이미 1만 개가 넘게 팔렸다.

과도한 꽃다발과 선물 가격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친 듯 오른 꽃다발 가격 때문에 기절할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칭런제는 돈 있는 사람만의 기념일이다. 쓰고 싶은 사람은 써라”, “그 돈으로 돼지고기를 사면 1년은 먹겠다”라며 칭런제 과소비 문화를 비판했다.

한편 중국 칭런제는 서양 문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 젊은 연인들 사이에 기념일로 자리 잡았으며,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연인을 위한 가장 큰 기념일이 됐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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