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및 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 능력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강의 형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하고 토론, 발표, 과제 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예컨대 ‘기존 주유소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거나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10년 후 미래전략’ 등을 고안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를 오는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를 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대전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SKMG(SK Management Game : 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SKMG는 신입사원들이 에너지·화학기업 경영을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6~7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각각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회사를 경영하듯 게임을 해보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그동안 대기업 신입사원 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산행, 극기훈련 등 이벤트성 활동은 교육과정에서 제외했다.
임창현 SK이노베이션 인력개발팀장은 “신입사원이 SK이노베이션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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