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막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연말까지 방위비를 증액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나토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더는 미국 납세자가 서구 가치의 방어를 위해 불균형한 분담을 하고 있을 순 없다”며 “만약 여러분의 나라가 미국이 이 동맹관계에 대한 공약을 조정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의 자본으로 우리의 공통방위에 대한 지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첫 국제사회 데뷔무대에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공식 요구함에 따라 향후 미국과 나토의 동맹관계도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나토에 대한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앞서 대선 기간에는 나토가 ‘낡은 동맹’이라며 나토 회원국에 안보비용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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