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이례적으로 국내외 연구개발(R&D) 인재들을 직접 만나 회사의 기술 혁신 및 현황, 시장 트렌드 등을 설명하고 ‘구인 활동’에 나섰다.
구 회장은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한껏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콘퍼런스 종료 이후 R&D 인재 4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구 회장은 지난 2012년 첫 번째 테크노 콘퍼런스를 시작한 후 6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하며 국내외 R&D 인재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구 회장이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통해 만난 R&D 인재는 3,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구본준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8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LG 최고 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사가 국내 대학의 석·박사 과정 인재 40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각사 최고기술경영자 및 연구소장, 인사담당 임원들은 회사별 기술 혁신 현황과 비전, R&D 인재육성 계획 등을 설명했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콘서트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와 이에 발맞춘 LG의 R&D 분야도 소개했다.
한편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로 건설 중인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이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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