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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장관 “현대차 진출방식 불만족”

기술이전과 적극적 투자 ‘압박’

금호타이어는 수입허가 이뤄져

모하마드레자 네마차데 이란 산업통상광물부 장관이 현대자동차의 현지 진출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네마차데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제4회 이란국제자동차산업회의에서 “한국의 자동차 회사(현대차)가 이란 케르만모터스와 협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그들이 프랑스 회사처럼 이란에 진출하려면 우리 정부에 귀를 더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 한국 회사는 이란을 단지 차를 파는 시장으로만 보면 안 되고 이란과 공유해야 한다”며 “이란에 진출하기 원하면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한국 회사 측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네마차데 장관의 발언에는 한국 기업에 더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란 시장에 관심이 큰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회사가 모인 이 행사에서 이란의 자동차 산업을 주관하는 부처의 이란 장관이 공개적으로 한국 자동차 회사를 압박한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 이란 자동차 회사 케르만모터스와 i10, i20 모델을 현지조립생산(CKD)하기로 합의했다. 또 애프터서비스, 부품생산·품질 관리 기술 등도 이전한다는 협약을 맺었고 이란산 부품 비중도 내년까지 40%로 올리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이란 수출길이 막혔다.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수입허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헤란 지사 설립을 앞둔 한국타이어도 금호타이어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핵합의 이행으로 외국 기업이 몰려들자 이란 정부가 단순 수출보다 기술이전과 합작 생산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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