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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수주 모멘텀 지속...미소짓는 에스에프에이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 확보

수주 공백 발생 가능성 적고

자회사 SFA반도체도 선전

올 사상최대 실적 기록할듯





에스에프에이가 지난해 4·4분기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군이 국내와 중국 등으로 다양한데다 자회사인 SFA반도체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증권가의 기대치도 향상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에 대한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506억원으로 1개월 전(1,372억원) 대비 9.7%, 3개월 전(1,254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매출액 전망치도 1조4,94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3%(1조3,421억원)와 19.2%(1조2,531억원) 늘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최근 한 달 새 NH투자·유진투자·메리츠종금·한국투자증권 등 4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였다.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졌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4거래일을 제외한 11거래일 동안 에스에프에이를 순매수했다.

긍정적인 수주 기대감에 따라 증권사들은 에스에프에이의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고객군이 국내외로 다양해 다른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달리 수주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 매출이 특정 패널업체에 집중될 경우 시기별로 수주 공백이 발생하면서 분기별 실적 등락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업체로 고객군이 다변화돼 있어 올해 분기별 실적 등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나서는 것도 호재다. 이정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중장기적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와 올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OLED 투자가 크게 이뤄지면서 에스에프에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수주와 투자 확대에 올해 별도기준 매출은 지난해(8,500억원)보다 18% 이상 증가한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의 지난해 별도기준 수주 잔액은 약 7,000억원이다. 여기에 국내 고객사의 추가 발주와 중화권 6세대 OLED 증착 장비 수주 가능성을 고려하면 1조원을 넘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SFA반도체의 빠른 경영실적 회복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20억원에 달했던 SFA반도체의 영업이익은 2015년 65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4·4분기에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연구원은 “SFA반도체는 수익성이 담보된 반도체 패키징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4,900억원, 영업이익 1,449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실적 정상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된 SNU도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NU는 OLED 증착기와 액정표시장치(LCD)용 검사장비 등 전공정 중심의 디스플레이 대표 장비업체로 올해 1·4분기부터 에스에프에이의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된다. 과거 중국 BOE와 GVO에 OLED 증착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어 수주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그동안 SFA반도체 인수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이뤄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상당한 규모의 크린룸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BOE 등 중국의 10세대 이상 대면적 LCD 투자 진행과정에서 견조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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