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연극학부 동문인 윤소이와 조성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전해졌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윤소이의 예비신랑 조성윤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2015년 장유정 연출의 연극 ‘멜로 드라마’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조성윤은 “옛말에 조강지처를 버리면 벌 받는다고 했다. (극 중)재현이처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은 특별한 상황이긴 하지만, 나라면 (다른 여자에게 눈길 돌리지 않고)조강지처인 소이를 선택하겠다”는 순정파 연애관을 밝힌 것. 마치 실제 신부 윤소이를 예견이라고 한 듯 극중 여주인공 이름은 ‘소이’ 였다.
연극은 “어떤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당시 인터뷰에서 조성윤은 “결혼과 동의어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의 결혼관을 읽을 수 있다.
그는 “정말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다. 이 ‘사랑’의 감정이 평생 이 사람과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때 결혼을 할 수 있다” 고 답했다.
뮤지컬 계의 꽃미남이 아닌 ‘곧 미남’(성숙하고, 지혜롭고, 인격체를 갖추고자 하는 ‘곧 미남’ )조성윤은 윤소이와 그렇게 평생 사랑의 약속을 지켜 갈 듯 보인다.
한편,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앙상블로 데뷔한 조성윤은 ‘삼총사’, ‘잭더리퍼’, ‘드라큘라’, ‘셜록홈즈’, ‘김종욱 찾기’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신뢰를 쌓아온 배우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1 번째 “지킬” 로 2015년 무대에 올랐으며, 최근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공연으로 관객을 만났다.
브라운관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다. 조성윤은 2014년 JTBC ‘맏이’ 후 김선아 주연의 사전제작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김선아의 미스터리 조력자 구봉철役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아 올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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