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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계량기 확인 간편하게"

IoT서비스, 검침사업에 우선적용

LG유플러스 관계자가 2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서비스 사업 설명회에서 사업 계획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2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서비스 사업 설명회에서 사업 계획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직장인 김정호씨는 바쁜 업무로 매달 찾아오는 가스·수도 계량기 확인 일정을 까먹기 일쑤다. 김씨에게는 계량기를 확인해 사용량을 기재하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사용량을 뒤늦게 아파트 관리실에 알린 탓에 잘못 계산된 가스·수도 요금 청구서가 날아온 적도 있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각 가정에서 가스·수도 계량기 확인 작업에 따른 불편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가스·수도 계량기 검침 사업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을 상용화한 데 따른 것이다. NB-IoT는 적은 전력으로 10㎞ 이상 떨어진 사물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컨대 개별 가정의 가스·수도 계량기에 IoT 기능을 탑재하면 공급 사업자가 멀리에서도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을 측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차적으로 가스·수도 계량기 검침 분야에서 사업성이 검증되면 화물 추적과 물류 관리 서비스에도 NB-Io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후 중국 화웨이와 함께 NB-IoT 칩셋과 모듈을 양산, 협력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NB-IoT 칩셋과 모듈은 화웨이뿐만 아니라 인텔·퀄컴 등 글로벌 제조사가 올해 1·4분기 중 양산 모델 개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대규모 물량이 확보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NB-IoT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벤처기업을 비롯해 500개사 이상의 협력사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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