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자골프 ‘빅5’ 안에 들었다가 세계랭킹 톱10 밖으로 밀려난 리키 파울러(미국)가 1년5개월여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파울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골프장(파70)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위와 4타 차라 2015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 후 1년5개월여 만이자 PGA 투어 통산 4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월 아부다비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PGA 투어가 아닌 유럽투어 대회였다.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파울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중간합계 13언더파의 1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14위의 파울러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6-2017시즌 들어서는 5개 출전 대회 중 비공식 대회 준우승을 포함,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재기 조짐을 보여왔다.
잉글랜드의 타이럴 해튼이 9언더파 단독 2위에서 파울러를 뒤쫓고 있고 마르틴 카이머(독일)·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숀 오헤어(미국)·게리 우들랜드(미국)·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 7언더파 공동 3위다. 첫날 공동 12위에 올랐던 노승열은 이븐파에 그쳐 2언더파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 김시우는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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