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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총력전' 나선 특검, 이재용 5번째 소환

주말 이틀 연속 조사…오후 최지성 부회장도 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최대 의혹인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6일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오후에는 ‘삼성 2인자’로 통하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소환한다.

특검은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 종료 전 마지막 주말 이틀 연속 소환이다. 지난 17일 구속된 이후 5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호송차를 타고 이날 오전 9시4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들어선 이 부회장은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나’, ‘최 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 및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지원된 자금 성격을 집중 조사 중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고 경영권 승계 과정에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최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종료 이틀을 앞둔 특검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수사 종료일인 28일에 맞춰 이 부회장을 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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