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핀란드 이발로에 약 21만1,200㎡(약6만4,000평) 규모의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인 ‘테크노트랙’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구 최북단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테크노트랙은 최적의 겨울용 타이어를 제작 시험하는 환경을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많은 유럽 현지 도로 조건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위하는 타이어 개발을 위해 운용할 계획이다.
테크노트랙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타이어가 갖춰야 하는 주행 및 제동 성능과 마찰력, 안전성 등을 시험하는 평지 트랙과 눈길에서 타이어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보다 면밀히 시험하는 핸들링 트랙 등 총 4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최첨단의 시설의 작업장과 사무실, 창고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테크노트랙에서의 다양한 테스트 진행을 통해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평가 및 신뢰도를 높이고 12월부터 4월까지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 운용이 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는 “테크노트랙은 유럽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미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한 R&D 투자의 하나”라며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품질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리딩 타이어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85년부터 자체 주행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에는 금산에 G트랙이라 불리는 타이어 성능 시험장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유럽 공인 시험 기구인 스페인 IDIADA(자동차 성능 시험 기구)에서는 테크니컬 오피스를 설립해 고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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