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28일 피브리아와 7,196억원 규모의 전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년 간 연간 약 200만톤 총 3,000만톤 이상의 물량을 실어 나르는 대형 계약이다. 팬오션은 1년 넘게 이어진 국제 경쟁 입찰에서 이번 장기 운송 계약을 따냈다.
계약은 최장 25년까지 연장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고, 옵션이 행사될 경우 총 매출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은 현재 총 5척의 우드펄프 전용선을 배치 중에 있고,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5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아 운항에 투입할 계획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공격적 영업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확보를 기본 전략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한 영업력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고 이번 계약 또한 이런 영업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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