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설기업들의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지역 인프라·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 7대 신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김경환(사진) 제1차관이 이끄는 수주지원단이 2~12일 미국,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미국에서 세계은행과 함께 ‘한국-WB 제1회 공동 워크숍 : 스마트시티’를 진행한다. 이 워크숍에서는 김 차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개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양 기관 간 양해각서(MOU) 후속 실행방안과 이번 중남미 출장과 연계된 공동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서는 인프라·플랜트 관련 정부 부처 장관 등 고위인사들과의 면담과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한다. 우리 정부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한 볼리비아에서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우리 정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산타크루즈 신도시 내 도로의 이름을 ‘한국로(Avenida Corea)’로 짓는 명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동 등 주력시장의 발주 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중남미 등 신시장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 합동 수주지원 노력이 중요하다”며 “아르헨티나와 같은 미개척 시장에 대한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도 우리 해외건설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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