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2.58포인트(0.53%) 하락한 21,002.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4포인트(0.59%) 내린 2,381.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81포인트(0.73%) 떨어진 5,861.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최근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소재도 1% 이상 내렸다.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도 하락한 반면 통신과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2월 25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만9,000명 감소한 22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4년 만에 최저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04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하면서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돌고 있다.
경제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모이고 있다”며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고 있고, 노동시장도 완전 고용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과 금리 인상 경계 등으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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