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4% 상승했다. 특히 개포주공, 서초 통합재건축(반포동 한신3차 등), 잠실주공5단지 등이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보다 0.04% 오르며 7주 연속 상승했다.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상승을 지탱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종로(0.25%), 은평(0.13%), 성동(0.12%), 강서(0.11%), 서초(0.11%), 영등포(0.09%) 등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명륜2가 아남,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가 1,75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은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 영향으로 중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사동 대주파크빌, 시티 등이 75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양천(-0.24%)은 거래공백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신시가지14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이슈로 국지적인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책의 방향성과 대출규제 등을 고려하면 투자수요가 증폭되기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 “다만 봄 이사철 수요 증가와 재건축 사업추진 등에 따라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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