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화장품 시장이 1조원을 돌파했다.
5일 시장 조사 기관 유로 모니터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이미 1조원을 넘었고 조만간 1조5,000억원도 넘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남성메이크업 제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0%나 신장했다. 올리브영에서 남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해 내놓은 ‘올인원쿠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5%나 증가했다.
오픈마켓 역시 마찬가지다. 11번가의 남성용 BB크립 카테고리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G마켓의 남성 에어쿠션·팩트 구매량은 2014년 23%, 2015년 41%, 지난해 92%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남성용 눈썹 그리는 제품이나 코털, 다리털 관리 제품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과거 화장품의 남성 고객은 대부분 패션모델이나 연예인 준비생이었지만, 최근엔 일반 직장인이나 군인들도 많은 이용을 하고 있으며 연령대 역시 20~50대로 다양해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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