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사진)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19년에 서울 삼성동에 신사옥을 설립한다. 현재 서울 삼성동 KT&G 대치타워 인근에 부지를 마련하고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신사옥 규모, 입주 부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1980년대부터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현대아파트 상가인 금강쇼핑센터를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삼성동 휘문고 인근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코엑스몰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소비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탁월한 입지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관광 특구로 지정된 코엑스 단지 내에 있어 관광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과 가깝고 버스노선, 공항 리무진 등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다.
현 사옥과 가까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무역센터점을 더욱 키우려는 계획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19년 신사옥 입주를 목표로 삼성동 인근에 입주 부지를 마련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규모나 이동 부서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시간을 갖고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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