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위성호 신한은행장 “월드 클래스 뱅크 만들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은 7일 “경쟁 은행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행장 취임식에서다.

취임 일성이 ‘초(超)격차’가 된 셈이다. 8년 연속 순이익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신한은행으로서는 업계 1위는 더 이상의 목표가 아님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위 행장은 “월드클래스 뱅크를 만들자”며 국내 플레이어가 아닌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도약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위 행장은 핀테크(금융+기술융합) 등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위 행장은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위 행장이 2013년 8월 카드 사장으로 취임해 5개월 만인 그해 12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시켰고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는 인공지능(AI) 전담 부서를 만든 것처럼 은행에서도 ‘위성호 행장표’ 디지털 작업이 머지않아 나올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위 행장은 “2020년까지 해외 수익 비중이 은행의 20%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유망 시장 내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의 취임에 신한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안팎이 긴장하는 것은 그가 변화의 시기에 새로운 먹을거리를 구상했고 이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지었기 때문이다. 2007년 지주사 근무 시절 신한카드와 LG카드의 인수후통합(PMI)을 진두지휘했고 2008년에는 조흥CS와 신한BNP파리바 통합 작업을 도맡았다. 2010년 말 신한금융 재직 당시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대응으로 신한은행과 신한금투를 묶는 복합점포를 고안한 것도 그였다.

한편 위 행장은 “신한 역사상 최초로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가 탄생했다”며 세간의 조용병 금융지주 회장과의 불협화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날렸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