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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버디들의 떼창을 듣고 싶어요"

파워청순 벗고 파워 시크로 매력발산

미니 4집 '디 어웨이크닝'으로 컴백

타이틀곡 '핑거팁' 공개 즉시 차트 1위

앨범 선주문 판매량 10만장 돌파 기염

"내달 2일 첫 단독 팬 미팅 기대돼요"





“‘파워 청순’에서 ‘파워 시크’로 이미지 변신했어요.”

그동안 청순한 외모에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며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여자친구가 ‘청순’을 벗고 ‘시크’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했다. 미니 4집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으로 컴백한 걸그룹 여자친구(은하·예린·소원·신비·유주·엄지·사진)를 지난 8일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리더 소원은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이제 막 사랑에 눈뜬 소녀들의 당찬 사랑을 표현했다”며 “밝고 건강한 여자친구의 이미지를 벗어나 한 층 성숙하고 세련되고 ‘시크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스타 프로듀서 이기·용배가 작사·작곡한 ‘핑거팁’(FINGERTIP)으로 펑키한 디스코 장르에 록 사운드를 가미한 댄스곡으로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핑커팁’은 지난 6일 음원 공개 직후 벅스, 올레뮤직,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세 걸그룹’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 이번 앨범은 공개 전 선주문 판매량만 10만 장에 달하는 등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소 기획사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여자친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며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15년 1월 미니 1집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를 발매하며 데뷔한 이래 ‘유리구슬’, ‘너 그리고 나’,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을 잇달아 히트시킨 것. 소녀시대의 뒤를 잇는 장수 걸그룹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이에 대해 엄지는 “꿈같은 선배님과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데뷔한 대형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와의 비교도 빼놓을 수 없는 대중의 시선이다. 이에 대해 예린은 “서로 앨범이 나오면 뮤직비디오 보고 소감 메시지를 보낸다”며 “이번 주에도 방송에서 만나게 되는데 선의의 경쟁을 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은 다음 달 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3개월 만에 첫 단독 팬 미팅을 연다. 예린은 “버디(팬클럽)들의 떼창을 듣고 싶다”고, 소원은 “저희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오시는 그 만남이 너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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