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일본과 대만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크루즈 의료관광 팸 투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행사에는 코스타크루즈재팬, 코스타크루즈타이완 등 일본·대만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일본 대형여행사이자 크루즈 모객 여행사이기도 한 한큐여행사 등 관계자 5명이 부산을 찾는다.
방문단은 직접 크루즈 의료관광상품에 포함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체험을 하고 막걸리 만들기, 요트 화보촬영 등 관광상품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는 크루즈 의료관광 상품을 방문단에게 소개하고 향후 일본과 대만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기항지 관광 상품 중 하나로 판매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 회장인 박효순 누네빛안과 원장은 “최근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감소하면 크루즈관광산업의 비중이 높은 부산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일본·대만 등 다양한 시장으로 크루즈 관광을 재편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종일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팸투어를 시작으로 6월과 7월에는 ‘크루즈의료관광 설명회 방문단’을 이끌고 일본·대만 크루즈에 승선해 의료관광 크루즈 상품을 홍보하고 의료 상담을 벌일 예정”이라 말했다.
코스타크루즈사는 다음 달 말부터 일본과 한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후쿠오카를 모항으로, 부산을 준모항으로 해서 ‘부산-하카다-마이주루-카나자와-사카이미타토-부산’을 운항하는 코스타크루즈 네오 로만티카(Costa Neo Romantica)호를 31회 운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50회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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