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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도 리모컨으로 주차

현대모비스, 내년 원격 제어 상용화

2.3m.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댈 수 있는 공간의 폭이다. 보통 중형 세단의 전폭이 1.8~1.9m인 점을 고려하면 주차 시 양쪽에 여유 공간은 대략 20㎝ 남짓 남는다. 간혹 옆 차량 중 한 대가 주차라인에 바짝 붙인 경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어렵사리 주차했지만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원격제어주차 기능이다. 주차 전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과 연동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키를 통해 버튼을 누르면 지정된 공간에 차량이 알아서 주차한다. 현재 2017년형 BMW 7시리즈에만 원격제어주차 기능이 탑재돼 있을 정도로 고급 기술력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국산 차량도 원격으로 주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원격제어주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에 공급할 방침이다. 첫 탑재 모델은 내년 출시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해당 콘셉트의 전시와 더불어 탑재되는 신기술도 공개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한다.



현대차가 원격제어주차 기능의 탑재 대상으로 수소전기차를 꼽은 것은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에 비해 적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모터로 구동돼 별도의 변속기가 없다. 따라서 전진과 후진 제어를 모터 작동 방향만으로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에 우선 적용한 후 신차 출시에 맞춰 제네시스 등으로 원격제어주차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원격제어주차를 포함한 ‘커넥티드카’ 시스템은 프리미엄 차량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현대차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이 같은 편의 사양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강도원기자 cmk25@se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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