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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왕위 주장자들' 김광보 연출, "이전부터 기획했던 작품…대선겨냥한 작품 아니야"

김광보 연출이 현 시국과 관련해 ‘왕위 주장자들’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종합연습실에서는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작 연극 ‘왕위 주장자들’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광보 연출, 김미혜 교수, 고연옥 작가, 강신구, 유성주가 참석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13세기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군주·귀족·교회가 왕위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암투와 인간적 고뇌를 잘 담아낸 ‘왕위 주장자들’은 근대극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헨리크 입센의 5막 대작으로,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극단이 2017년 시즌 첫 작품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특히, 최근 최순실 사태를 비롯해 대통령 탄핵까지 이르는 현 시국의 상황이 작품의 내용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어떠한 연출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낳았던 상황.

이에 대해 김광보 연출은 “‘왕위 주장자들’은 제가 서울시극단장으로 취임하면서 계획했던 작품 목록에 들어가 있던 작품”이라며 “혹여 대선으로 맞물려서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들을 하시는데 그렇지 않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련의 사태들에 의해 바뀐 것은 없다. 처음 잡은 방향 그대로 가고 있다. 어쩜 시대와 이렇게 잘 맞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왕위 주장자들은 절망의 시대를 지나서 희망을 제시하는데, 그 희망이 과연 바람직한 희망인가라는 의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여기 나오는 세 주인공의 내면에 숨어있는 심리적인 상태가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의 연출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전극 ‘왕위 주장자들’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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