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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물해부(3)]안철수, 반기문 지지그룹 일부 흡수

대선 준비를 위해 외연을 확장 중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새로운 지원군 영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안 전 대표를 돕겠다는 외각 세력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모임인 ‘반딧불이’의 일부 임원들이 안 전 대표 측 인사와 만나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반딧불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운찬 전 국무총리, 안희정 충남지사,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분화돼 각각의 노선을 걷고 있다.

또 반 전 총장의 전문가 그룹이던 ‘대한민국 국민포럼’ 주요 인사들이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상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표적이다. 대한민국 국민포럼은 최근 타계한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도해 창설됐다.



일부 새누리당 출신 시의원들도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수석 부대변인 출신 인사도 안 전 대표 지지 의사를 전달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고 안 전 대표 측은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1일 2012년 대선에서 자신의 ‘멘토’ 역할을 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났고 최근 장상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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