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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더파크', 삼정기업 매수기한 3년 연장 결정

부산의 유일한 동물원인 ‘더파크’가 삼정기업의 손에 한번 더 맡겨졌다. 부산시는 동물원 ‘더파크’의 운영권을 놓고 삼정기업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한 결과 삼정기업이 3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정기업 등에서는 연장 기간 동안 동물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제3자 매각 등이 되지 않을 경우 매수 요청권자인 KB부동산신탁의 매수요청 시, 지난 2012년 매수청구 협약에 따른 동일한 조건으로 부산시가 동물원을 매수하기로 했다. 협약은 동물원 완공 후 사업자가 요구하면 최대 500억원 안에서 소유권을 사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KB부동산신탁의 매수요청이 2015년 7월에 있었다”며 “더파크 주식회사의 폐업 등으로 인한 사권정리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으나 더파크 동물원의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부산시와 삼정기업은 동물원 매수와 운영 연장을 두고 협의를 벌여 왔다. 삼정기업은 동물원을 3년 더 운영하는 조건으로 대출금 500억원의 이자를 연 5.6%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것과 함께 동물원 시설을 확장하게 해달라고 요구 했다. 대출 이자 인하는 부산은행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동물원 확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부산시와 협의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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