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미림(가명)씨는 신혼집 소파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 소파를 구매하면서 거실 벽 인테리어 서비스를 공짜로 받았기 때문이다.
주거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홈인테리어가 거실에 한정됐다면 이제는 주방·욕실·자녀방 등 특정 공간에 대한 인테리어 시장으로도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이번엔 가구를 구매하면 인테리어 서비스를 덤으로 주는 상품이 나왔다. 인터넷과 케이블 TV 등을 함께 구매하면 가격할인을 해주는 통신사의 결합상품과 비슷한 맥락이다.
삼익가구는 오는 31일까지 ‘소파의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익가구의 소파 전문 브랜드인 스튜디오삼익 제품을 구매하면 거실 벽면 도색을 무료로 해준다. 소파를 구매한 소비자가 페인트색상과 주소, 연락처를 기입해 이벤트를 신청하면 삼익가구의 인테리어사업 계열사인 ‘삼익의공간’이 찾아가 무료로 도색시공을 해준다.
도색에는 미국 벤자민 무어의 페인트가 사용된다. 벤자민 무어는 세계 최대 페인트 제조사로 발암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다. 색상은 △소프트 시칠리아 △클라우드 커버 △월풀 등 총 3가지이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수도권 거주자로 대상을 한정했다.
이동건 삼익의공간 대표는 “거주자나 방문자나 집안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 거실인데 거실벽면의 색상만 바꿔도 집안 전체의 인상을 개선 시킬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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