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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를 기다렸다"...수입차 봄맞이 신차대전

SUV

벤츠 'GLC 쿠페' 상반기중 출시...SUV 7종 라인업 구축

6년만에 풀체인지 '뉴 미니 컨트리맨'도 내달 판매 돌입

'인피니티 Q30' '뉴 푸조 2008' 포드 '뉴 쿠가' 속속 선봬

세단

BMW 뉴 5시리즈, 수입차 1위 벤츠 E시리즈에 도전장

'판매정지 족쇄' 풀린 아우디·폭스바겐 모델도 시장 컴백

볼보 '더 뉴 S90 D4' 재규어 '올 뉴 XF'도 치열한 판촉전





수입차 시장이 봄을 맞아 만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전략이다. 실제로 올라가는 기온처럼 수입차 판매 대수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6,2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1월에 2.7%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합계 판매량은 3만2,886대로 지난해보다 1,000대가량 더 많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밝다. 지난달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BMW의 뉴 5시리즈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데다 연비 조작으로 판매가 묶여 있는 아우디·폭스바겐 차량들도 속속 재인증 절차를 밟고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각 업체별로 ‘신차 출시’라는 비장의 무기도 준비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차 출시 러시가 이번 봄 정점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입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잇따르는 신차 출시…대세는 SUV=2·4분기에 주목할 만한 신차군을 꼽으라면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2012년 약 17%를 기록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점유율은 지난해 25%까지 급증했다.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실용성이 높은데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세단에 뒤지지 않는 주행성능까지 갖춘 덕분이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동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건다. 벤츠는 2015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인 중형 SUV ‘GLC 쿠페’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럭셔리 오프로더 ‘G클래스’ △최고급 ‘GLS’ △준대형 ‘GLE’ △럭셔리 쿠페 ‘GLE 쿠페’ △중형 ‘GLC’ △중형 쿠페 ‘GLE 쿠페’ △소형 ‘GLA’까지 총 7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벤츠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세단에 이어 SUV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소형·준중형 SUV 시장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속속 등장한다. 우선 BMW가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미니 컨트리맨을 오는 4월 출시하며 벤츠에 대한 견제에 나선다. 이미 미니모델 중 가장 덩치가 큰 컨트리맨이지만 신형은 차체 길이가 20㎝ 더 길어질 정도로 체급을 불렸다.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바탕으로 한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사륜구동 시스템도 업그레이드시켜 덩치가 커졌지만 미니만의 운전 재미는 배가됐다.

인피니티 역시 이르면 다음달부터 ‘Q30’의 고객 인도를 시작해 경쟁에 뛰어든다.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Q30은 SUV의 스포티함과 세단의 세련미를 조화롭게 결합시킨 모델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나 정부 인증이 늦어져 출고가 지연돼왔지만 본격적인 인도가 이뤄지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올해 2월 부분변경을 거쳐 출시된 ‘뉴 푸조 2008’과 포드의 ‘2017 뉴 쿠가’ 등도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점점 뜨거워지는 세단 시장=세단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지난달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BMW 뉴 5시리즈의 판매가 본격화된다. 출시 후 사전 예약된 물량만 4,000건에 이른다. 2·4분기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뉴 5시리즈의 올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은 BMW코리아는 “물량 확보가 관건”이라며 지난해 벤츠에 내준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벤츠는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E클래스로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BMW의 뉴 5시리즈 출시를 앞두고도 올해 들어 2월까지 6,847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E클래스의 입지는 탄탄하다. 특히 최상위 모델 ‘E400’을 통해 대형세단에 대한 수요도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8월 ‘디젤 게이트’ 사태로 32종에 달하는 모델이 판매 정지된 아우디·폭스바겐도 신차를 선보이며 재기에 나선다. 아우디는 ‘A7 5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A7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의 조합으로 무장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5.3초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직접적인 경쟁 차종은 벤츠 CLS 클래스와 BMW 6시리즈 등이지만 E클래스와 뉴 5시리즈의 수요층도 뺏어오겠다는 게 아우디의 전략이다.



볼보 역시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더 뉴 S90’의 엔트리급 모델인 ‘더 뉴 S90 D4’를 선보였고 재규어의 준대형세단 ‘올 뉴 XF’도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세단 시장을 두고 수입차 업체 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벤츠 GLC쿠페


미니 컨트리맨


볼보 S90


아우디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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