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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최성에 서운했다..적폐청산하려면 대연정 필요"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대교체 정책설명회’에 서 인사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같은 당 최성 후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대연정의 대상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포함된다는 뜻도 재차 확인했다.

16일 SBS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한 안 지사는 ‘TV토론에서 가장 곤란한 질문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최 후보의 질문”이라며 “한편으로는 언젠가 맞아야 할 매라고 생각했지만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최 후보는 안 후보의 ‘대선자금 유용’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4억원 수수설’을 거론하며 “개혁적 후보로서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안 지사는 발끈해 “같은 당 동지에게서 그런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 이후 사과 발언을 하며 한 발 물러섰다. 안 지사는 “대선자금 문제는 제가 (캠프의) 대표로 처벌을 받았고 도지사선거에서 정치적 사면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연정론에 대한 비판에 대해 “공격을 위한 공격 같다”고 했다. 그는 “현 상태에서는 어떤 법도 통과될 수 없다. 촛불광장 함성 속에서도 특검법 연장 하나 통과 못 시켰다”며 “서로 힘을 모아 다음 정부 잘 이끌어가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도 같이 간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탄핵 소추안에 234명이 찬성한 것은 그 분들도 포함돼 있다는 뜻”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대와 달리 지금은 대통령이 통치력을 발휘해 ‘좍좍~’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180명의 찬성이 필요한 국회선진화법까지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현 헌법의 원칙이 사실은 총리와 국무회의 운영을 통해 협치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의’ 발언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려면 나는 선의고 상대는 악의라는 생각으로는 대화가 불가능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사례로 미르재단 등 최순실 사태까지 거론하다보니 그런 오해가 생겼다”며 “민주주의 철학과 소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 개혁 등 적폐청산을 위해서도 대연정을 필요하다. 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개혁을 위한 대연정, 적폐청산을 대연정이지 불법행위를 묻어두자는 대연정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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