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3D 프린팅 전용 플라스틱 소재인 ‘스카이플리트’를 개발하고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 2017’에서 이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카이플리트는 SK케미칼이 최근 개발한 3D 프린팅 전용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로 G, E 시리즈를 비롯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스카이플리트는 기존 3D 프린터 소재의 문제점을 해결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소재인 PC나 ABS의 경우 출력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비스페놀A 등과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 발생 우려가 있다. 또 출력물이 뒤틀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해 산업용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컨퍼런스에 소개된 ‘G 시리즈’는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해 의약품 패키징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소재다. ABS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고광택이나 무광택의 다양한 표면 표현이 가능하다. 와핑 현상 없이 출력물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어 산업용 제품을 제작하는데 적합한 소재다.
또 ‘E 시리즈’는 생분해성 소재인 PLA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내열도를 높인 제품이다. 일반적인 PLA 소재가 50℃ 정도의 열을 견디는데 반해 E시리즈는 100℃의 높은 열을 견딘다. 또한 기존 PLA 대비 2배 이상의 프린팅 속도를 낼 수 있어 빠른 작업도 가능하다.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3D 프린팅의 용도가 개인 취미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PC, ABS, PLA 등 기존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스카이플리트가 앞으로 3D 프린터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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