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 비용은 29%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 비중은 갤럭시S4 출시한 직후인 2013년 2·4분기 75%에 달했다. 이후 2014년에 1·4분기 50% 아래로, 2015년에는 1·4분기 40%7 밑으로 매출 비용이 연이어 줄었다. 이번엔 30% 선마저 내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하량 비중도 현저히 줄었다.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인 1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비중 축소는 갤럭시A·C·E·J 등 중저가폰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하며 ‘박리다매’ 전략을 밀어붙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13년 289달러(약 32만원)에서 지난해 232달러(약 26만원)로 3년 만에 약 20% 하락했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 갤럭시 노트7이 조기 단종되면서 노트 시리즈의 명맥이 일시적으로 끊긴 것도 프리미엄폰의 비중을 낮추는 결과를 야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폰 비중을 상당히 회복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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