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고 전 이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몇 개의 수사팀이 각각 맡아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고 전 이사가 고소·고발당한 사건은 현재 형사 사건 담당 부서에 배당돼 있다.
이와 별도로 첨단범죄수사1부는 고 전 이사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28일 고 전 이사를 피고소인·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 모 전 인천본부 세관장과 이 모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정 당국의 관계자에 따르면 “누구를 소환했는지 밝힐 수 없다”면서도 “고영태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이 많아서 그것과 관련해 일부 확인하고 있는 것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 전 이사가 최 씨와 활동할 당시 회사 자금 등을 횡령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문인턴기자 magno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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