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이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역 대표 브랜드와 함께 상생페스티벌을 연다. 이와 함께 청년 디자이너의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인다.
29일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일간 광복점 10층 문화홀에서 ‘힘내라 부산, 부산 대표 브랜드와 함께하는 상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봄 세일 시작일에 맞춰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과 롯데백화점이 함께하는 지역 밀착형 프로모션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매출활성화와 판로확대, 좋은 품질을 가지고도 홍보가 어려운 브랜드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무엇보다 과거 일부 진행했던 신발 등 몇몇 지역업체 행사가 아닌 규모와 참여 브랜드면에서 백화점 대형 행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전개된다는 게 특징이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의류 브랜드 인디안을 비롯해 르까프·트렉스타·머렐·K-SWISS·슈즈플러스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와 보이즈비·칸토스·슈플레이스·케이아이·엑스솔·제이케이골드 등 지역업체까지 총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 신발, 용품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해 396.7㎡ 면적의 문화홀 전체 공간을 지역 브랜드만 채울 계획”이라며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실속적인 가격에 지역 우수상품을, 참여업체는 상품판매와 브랜드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시 등과 협력해 향후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추가 행사나 매장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최근 지역 신발 편집매장인 ‘슈즈플러스’를 부산본점과 광복점에 입점시키는 등 유통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 상생협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광복점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의 상품판매에 도움을 되고자 봄 세일 시작에 맞춰 행사를 마련했다”며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 시민, 업체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지역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업지원을 위한 ‘플리마켓’을 진행한 한편 지역 아이디어 상품 ‘팝업스토어’, 화재피해주민을 돕기 위한 ‘119안전기금조성사업’, ‘장학금지원사업’, 소외계층 물품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부산사랑 샤롯데 봉사단’, 삼진어묵, 고래사어묵 등 ‘지역맛집’ 유치·확대 등 다양한 지역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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