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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자존심 대결, 빅리그 달군다

2017 메이저리그 4월3일 개막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오는 4월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야구 강국인 한국과 일본도 메이저리그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다. 올해도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은 계속된다. 한국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거나 거의 굳혔다. 일본은 8명 안팎이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복귀 류현진, 시범경기서 합격점

초청선수로 뛴 박병호도 눈도장

◇돌아온 괴물, 8일 출격=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류현진은 4월8일 오전5시10분 고대했던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선발 류현진이 이날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격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저스타디움 홈 개막 4연전 뒤 벌어지는 첫 원정경기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마에다 겐타-리치 힐-브랜던 매카시-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닷새를 쉰 4월14일에는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상대한다.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를 별러온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네 차례 등판에서 14이닝 평균자책점 2.57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삼진 12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1개만 내주는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최고 구속도 148㎞로 나쁘지 않았다. 2013년과 이듬해 14승씩을 올린 류현진은 당시의 느낌을 찾았다며 재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복귀전 장소가 ‘투수들의 무덤’인 고지대 쿠어스필드라는 게 염려스럽지만 2014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명타자 박병호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투런포로 6호 홈런을 장식했다. 4타수 1안타 3타점.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빠른 공에 약점이 뚜렷하다는 지적을 받고 올해는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섰던 박병호는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변이 없는 한 31일 발표될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4월4일 오전5시10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7시즌을 출발한다. 이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왼손타자 김현수는 올해도 오른손투수 전문요원으로 시즌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다르빗슈·다나카 개막 선발중책

이치로, 5년 만에 3할 타율 도전

◇다르빗슈·다나카 개막전 선발, 일본 야구 새 역사=일본이 자랑하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나란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 일본 언론은 “2명의 일본인 투수가 같은 해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기는 사상 최초”라며 반색하고 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2015시즌을 통째로 쉰 다르빗슈는 지난해 5월 복귀해 7승5패 3.41로 희망을 던졌다. “2년 전만 해도 마운드 복귀조차 불투명했다”고 돌아본 다르빗슈는 “올해는 시즌 내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람대로 된다면 자유계약선수(FA) ‘초대박’도 충분히 가능하다. 2012년 16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다르빗슈는 9이닝당 11.3개의 기록이 말해주듯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뽐낸다. 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최고 투수상)에 빛나는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와 맞먹는 최대어라는 평가 속에 지난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맺은 7년 1억7,500만달러(약 1,955억원)의 계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부상 전의 모습을 올 시즌 다시 보여준다는 전제가 따른다.

다나카는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양키스의 부동의 에이스다. 3년간 13승-12승-14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3점대를 넘은 적이 없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38로 철벽을 과시한 다나카도 올 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이 밖에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2선발인 마에다 겐타와 이와쿠마 히사시 등 일본 팬들은 응원할 선발투수가 많다. 44세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도 여전한 현역이다. 이치로는 30일 인터뷰에서 “농담이 아니라 50세까지는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43경기에서 타율 0.291를 찍은 이치로는 5년 만의 3할 복귀에 도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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