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3회 에너지신산업협의회’를 열어 그동안 발표된 에너지 신산업 정책과 제도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전기차 공용 급속 충전기는 지난해 1·4분기만해도 1대도 없었지만 올 들어 100대로 늘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아파트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역사 등에 1,450대를 보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는 올 3월말까지 470메가와트(MW)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늘어났다. 태양광·풍력 장기고정가격계약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연말까지 1,704MW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계량기(AMI)는 이달 말까지 101만 가구에 보급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450만 가구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현재 33.5메가와트시(MWh)가 보급됐다. 지난해 3월 말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확대가 이뤄진다면 연말까지 270MWh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산업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책도 보강한다. 우선 1MW이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무제한 계통접속을 지난해 10월 시행한 이후 계통접속 요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변압기당 접속 용량을 확대하고 배전선로 등을 추가 설치해 설비를 보강한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연초 보조금 지원이 강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주택 태양광 사업에 대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올해는 에너지신산업의 본궤도에 안착해 구체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타날 수 있도록 지난해에 못지 않는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미세 정책 조정을 통해 성과를 배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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