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수출은 48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년3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423억달러를 기록해 26.9%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7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가 이처럼 호황기를 맞은 이유는 스마트폰이 고사양화되면서 D램 주력품목이 DDR3에서 고가인 DDR4 4Gb로 변경돼 수출단가가 상승한데다 물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평판디스플레이도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보였다. 특히 OLED는 7억3,000만달러가 수출돼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정기 보수 규모가 감소하면서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수출단가 상승으로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40억9,000만달러) 기록했다. 화장품 역시 아세안, 일본 수출이 크게 늘면서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4개월 연속), 아세안(6개월 연속), 중국·일본·인도(5개월 연속)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 됐고 중동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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