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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신동아 재건축 수주전 막오른다

사업시행인가 받아...7월 시공사 선정 완료

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 등 적극 나서

과천주공1단지 뛰어넘는 치열한 경쟁 예상





올 상반기 국내 아파트재건축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가 서초구청의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건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초신동아재건축조합은 오는 5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 이어 7월 조합원총회를 진행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2월 24일자 1면

2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초신동아재건축조합에 대한 사업시행 인가 절차가 완료됐고 3일 고시된다. 사업시행 인가 완료에 따라 서초신동아는 계획대로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997가구 규모인 서초신동아1·2차아파트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층수 35층의 14개동 1,340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임대가구가 없어 일반분양 가구 규모가 300가구 이상인데다 서울 강남역 역세권 입지에 정부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한남IC~양재IC구간) 지하화 사업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초신동아 재건축 수주전은 국내 주택시장 1위 브랜드 ‘래미안’을 보유한 삼성물산이 2015년 12월 서초무지개아파트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 이후 처음으로 국내 재건축 시장에 복귀하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중순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도 당시 삼성물산을 제치고 서초무지개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서초신동아에 공을 들여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반포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를 선보인 대림산업도 수주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서초신동아 재건축 수주전에서 최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이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과열 양상을 띄었던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을 뛰어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초신동아는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아파트조합 중 시공사를 선정하는 유일한 사례로, 올해 국내 아파트재건축시장에서의 위상을 좌우할 계기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서초신동아는 서울 강남 한복판의 입지에 우수한 사업성 때문에 올 상반기 국내 재건축사업장 중 가장 주목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최근 서초신동아의 매매 가격은 전용면적 75.8㎡(2층, 2월 8일 기준)이 8억 4,900만원, 86.6㎡(4층, 2월 6일)는 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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