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이 최근 마스크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KF94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5일 밝혔다.
황사와 미세먼지 공습이 본격화된 지난 3월을 기준으로 티몬에서 마스크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이 가운데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다 작은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고기능의 KF94 제품 성장률은 271%에 달했다. 이보다 낮은 KF80 제품의 성장률은 138%였다. 반면 일반 마스크 매출은 20%가량 감소했다.
전체 마스크 판매를 살펴봤을 때에도 지난해 보건용 인증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58%로 크게 늘었다. 현재 티몬에서 KF94 마스크는 1,500원, KF80 마스크는 1,000원, 일반 일회용 마스크는 300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가격차이가 많게는 5배까지 나는데도 더 비싼 마스크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훨씬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싼 상품에 기꺼이 주머니를 여는 형태는 공기청정기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만원이하 제품 비중이 21%, 40만원이하 29%, 40만원이상 50%의 비중을 보이며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건강과 직결된 실내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꺼이 고비용 지출을 감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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